글로벌 임원 서치펌 이곤젠다의 수석 컨설턴트는 유수 기업의 임원을 만날 때마다 질문합니다.
“조직을 처음부터 다시 꾸린다면 현재 직원 중 몇 퍼센트나 다시 고용하겠습니까?”
대부분의 리더들은 답변합니다.
“50 퍼센트 정도”
사업 초기에는 창업자와 핵심 멤버들이 펼치는 원맨쇼이기 때문에 채용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이때는 사업 구상도, 실행도 모두 가장 열정적인 초기 멤버들의 몫입니다.
그러나 사업이 성장하는 시기에는 채용이 가장 중요해집니다.
리더의 고민은 “무엇을, 어떻게”에서 “누구와?”로 변합니다.
하지만 정작 대부분의 기업은 리더의 시간의 2% 남짓만 채용에 쓴다고 합니다. 그 결과 75%의 시간은 업무 지연, 성과 부진, 저성과자 평가, 오프보딩 등 채용 오류 수습에 쓰입니다.
그래서 평균적인 채용성공률은 50% 남짓에 불과합니다.

반면 성공하는 기업은 사업 초기부터 인재채용에 아낌없이 투자합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무려 1998년 주주서한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인터넷처럼 역동적인 사업 환경에서는 비범한 인적자원 없이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작게라도 역사를 창조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팀에는 고객 우선을 금과옥조로 삼는 똑똑하고 성실하고 열정적인 2,100명의 직원이 있습니다. 채용에 적용하는 높은 기준과 목표치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아마존의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창업 초기부터 제프 베조스는 사업성장 수준과 장기 목표에 동기화된 기준으로 인재풀Talent Pool을 구축하고자 했고, 그 방침을 끝까지 고수했습니다.
기준 미달의 사람을 채용하느니 50명을 면접하고 한 명도 채용하지 못하는 것이 낫다고 말합니다.
일반 기업과 반대로 75%의 시간을 채용에 투자한 결과, 채용오류 수습에는 매우 적은 시간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아마존 최고 경영진의 핵심인물들은 평균 15년을 재직하며 지금의 아마존을 만들었습니다. 그 유명한 “Bar Raiser”이자 아마존의 핵심가치의 수호자가 된 것이지요.
우리 회사는, 우리 리더는 채용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을까요?
Inspired by <어떻게 최고의 인재를 얻는가 / 클라우디오 페러난데즈 지음>
“회사를 키울 인재와 연결되고 싶다면”
“매주 우리 팀을 위한 맞춤 인재 리스트를 받아보고 싶다면”